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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마르크스 경제학과 자본론에 대하여

소상공인 재기지원금 300만원 2020. 7. 25. 00:24

칼 마르크스는 서구 세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인물 중 한 명으로 남아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은 세계적인 규모의 혁명을 만들었다. 러시아와 동유럽 전역에 공산주의가 확산되면서 20세기 전반기에 마르크스주의자들의 꿈이 확고히 뿌리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르크스주의자들의 꿈은 한 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막을 내렸다. 동유럽 국가들과 구소련의 국민은 마르크스주의 이념을 거부하고 사유재산권과 시장교환제도로 전환했는데, 이 전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어떻게 강력한 혁명 세력을 만들어 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사람들은 무엇이 마르크스주의의 궁극적 종말을 설명할 수 있는지도 궁금해한다. 그 해답은 마르크시즘의 몇 가지 일반적 특징들, 즉 마르크시즘의 경제 이론과 사회 이론, 그리고 전체적 비전에 있다. 마르크스 경제학의 가치의 노동 이론에 대하여 알아보자. 가치의 노동이론은 1867년에 탄생한 마르크스의 걸작인 캐피털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전통적인 마르크스 경제학의 핵심이다. 상품의 가치는 그 상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평균 노동 시간에 의해 객관적으로 측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양말 한 켤레가 보통 셔츠 하나 보다 생산하는데 두 배나 긴 시간이 걸린다면, 양말은 셔츠보다 두 배나 가치가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양말의 경쟁 가격은 물리적인 투입의 가치와 상관없이 셔츠 가격의 2배가 될 것이다. 가치에 대한 노동 이론은 명백히 거짓이다. 하지만 노동가치론은 19세기 중반까지 고전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유효했다. 예를 들어 애덤 스미스는 자본주의의 고전적 방어로 가치에 대한 노동이론을 추켜세웠다. 데이비드 리카도는 1817년에 이후 자유시장 경제학자들의 세대들이 연구한 저서인 정치경제 원리에서 이를 체계화했다. 그래서 가치의 노동이론은 마르크스주의만의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대부분의 고전 경제학자들이 따르기를 주저하는 방향으로 이론을 밀어붙이면서 자본주의에 대항하여 이론을 돌리려고 시도했다. 마르크스는 이 이론이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고 자본가들에게 판매하는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마르크스는 이 상품을 노동력이라고 불렀다. 노동력은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는 노동자의 능력이다. 마르크스는 고전경제학의 원칙을 이용해서 노동력의 가치는 평균적으로 노동자를 먹이고 입히고 보호하여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필요한 노동 시간의 수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시간 근로자가 받는 임금은 직장에 맞는 사람을 배출하는 데 걸리는 노동시간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노동자가 다음 날 아침에 근무할 수 있도록 매일 5시간의 노동이 일꾼에게 음식과 옷을 지급하고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노동시간 2시간이 2달러와 같다면 정확한 임금은 하루 5달러가 될 것이다. 그러자 마르크스가 했던 질문은 당시에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재화와 용역이 그들의 진정한 가치를 반영하는 가격으로 팔리는 경향이 있다면, 어떻게 자본가들이 단기적으로만 이익을 누릴 수 있는지 질문했다. 이것은 자본가들은 어떻게 해서 총 수익과 총비용 사이의 잔여분을 짜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마르크스는 자본가들은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특권과 강력한 지위를 누려야 하므로 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착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비록 자본가가 노동자들에게 올바른 임금을 지급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여기서 마르크스는 아주 모호한 존재였다. 자본가는 노동자의 노동력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게 한다. 자본가가 노동자들에게 하루에 5달러를 지급한다면, 예를 들어 그는 노동자들에게 하루에 12시간씩 일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데, 이것은 마르크스 시대에는 흔치 않은 근무일이다. 따라서 노동시간 2시간이 2달러라면 노동자들은 자본가를 위해 24달러어치의 제품을 생산하지만 10달러만 받는다. 결론은 자본가들이 노동자들로부터 잉여 가치를 추출해 금전적 이익을 누린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 대한 가치의 노동이론을 그 한계에까지 뻗쳐 사용하려 했지만, 의도치 않게 이론의 논리와 밑바탕에 깔린 가정들의 약점을 증명해 보였다. 마르크스는 고전 경제학자들이 자본주의적 이익을 적절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을 때 옳았다. 그러나 마르크스도 역시 실패했다.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경제학계는 가치의 노동 이론을 거부했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제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착취하여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고 믿는다. 대신에 그들은 기업가 자본가는 현재의 소비를 포기하거나 위험을 감수하고 생산을 조직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에는 가치의 노동이론과 이윤추구에 대한 마르크스의 비판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 마르크스는 경제와 철학을 함께 엮어 인류 역사와 사회 변화에 대한 대이론을 구축했다. 마르크스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세상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자유롭고 창조적인 존재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현대적이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세계는 명백히 우리의 완전한 통제력을 벗어난다고 관찰했다. 마르크스는 예를 들어 자유시장이 "무정부적" 또는 "무정부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시장경제가 조정되는 방식이 우리의 개인 및 집단적 운명을 통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대중을 소외시키는 제도라고 비난했다. 그의 추론은 다음과 같다: 비록 노동자들이 시장을 위해 물건을 생산하지만, 노동자가 아니라 시장의 힘이 물건을 통제한다. 사람들은 생산수단을 완전히 통제하고 직장에서 권력을 유지하는 자본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 그는 일은 무료하고 창의적인 사람들보다는 품위를 떨어뜨리고 단조롭고 기계에 적합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인간 그 자체는 인간의 가치와 필요를 거의 걱정하지 않고, 차가운 손익 고려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리는 로봇 같은 메커니즘인 물체가 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는 우리 자신의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차단한다고 결론지었다. 마르크스의 소외 관념은 결정적이지만 불안한 가정에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선진화된 시장 기반 사회를 성공적으로 폐지하고 민주적이고 종합적으로 계획된 사회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마르크스는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지루하거나 심지어 비하적인 직업에서 고생하기 때문에 혹은 시장에서 경쟁함으로써 우리는 인간의 필요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우리가 소외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 문제는 노력과 행복에 관한 것이 아니다. 과학 사회주의에 대하여 알아보자. 확고한 반 유토피아인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 대한 그의 비판은 최근의 과학 발전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접근방식을 다른 사회주의자들의 접근방식과 분명하게 구별하기 위해 자신의 이론을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기존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어떤 미래 이상 사회를 꿈꾸는 것에 더 만족해 보였다.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는 그의 가치론과 소외의 개념을 포함한 그의 경제학과 철학을 결합하여 인류 역사의 과정 내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 심오한 투쟁이 전개되었음을 증명했다. 구체적으로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부르주아 계급과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두 계급의 전쟁으로 파열됐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는 역사의 법칙, 자본주의의 모순을 폭로하는 법칙, 계급투쟁의 필요성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는 자본가들 간의 경쟁이 너무 치열해져서 결국 대부분의 자본가는 파산할 것이며 소수의 독점자만이 거의 모든 생산을 통제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것은 마르크스에게 자본주의의 모순 중 하나였다. 경쟁은 소비자들을 위해 더 낮은 가격으로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대신에 장기적으로 노동자와 소비자를 똑같이 착취하는 독점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마르크스가 주장한 자본론은 현대 사회에서도 그 교훈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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