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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금융 제도는 복잡한 용어가 많아서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금융시장은 전통적 금융시장, 외환시장, 파생금융상품시장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번 포스트에서 집중적으로 다뤄볼 내용은 전통적 금융시장이다. 전통적인 금융시장은 단기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으로 구분된다. 단기금융시장에는 총 여섯가지의 구성 요소가 있다. 첫 번째는 콜 시장이다. 콜시장은 일시적인 자금 과부족을 조절하기 위해서 금융 기관이 서로 초단기적으로 합의 하에 자금을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 은행과 증권, 보험사와 같은 총 300개가 넘는 금융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최장 만기일은 90일로 제한되어 있으나, 주로 만기가 1일인 상품을 중심으로 거래된다. 단기금융시장의 두 번째 구성 요소는 환매조건부채권 시장이다. 환매조건부채권은 일정 기간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에 일정한 가격으로 같은 채권을 재매수 또는 매도하는 것을 조건으로 거래되는 채권 시장을 의미한다. 금융기관이 단기적으로 자금을 수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세 번째는 양도성예금증서 시장이다. 정기예금에 양도 성격을 부여한 예금증서인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은행의 단기적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이다. 이 상품들의 만기는 30일 이상이지만 주로 3개월 이상의 상품이 거래된다. 발행된 물량의 대부분은 만기까지 보유되는 편이다. 단기금융시장의 네 번째 요소는 기업어음시장이다. 신용평가회사에서 일정한 수준이 넘는 등급을 받은 기업이 단기적으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 1년 이내의 융통어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쉽게 표현하면 기업의 단기자금 조달시장이다. 기업어음시장의 상품은 만기가 최대 1년이내다. 주로 종합금융회사가 매출에 참가하는 편이다. 다섯 번 째 요소는 통화안정증권 시장이다. 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만기가 2년 이상인 장기 상품이 일반적이다. 두 번째 종류의 전통적 금융시장에는 자본시장이 있다. 자본시장을 구성하는 요소는 총 네가지다. 첫 번째는 채권시장이다. 채권시장은 자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채권시장은 국가, 금융기관, 기업 등이 중장기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발행한 채권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만기는 최소 1년 이상으로 3년 만기의 채권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채권은 발행 주체에 따라 구분된다. 국채는 정부가 발행한 것이고, 지방채는 지방자치단체, 금융채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발행한 채권이다. 회사채는 기업에서 발행한 채권이다. 채권은 1990년 중반까지 회사에서 발행하는 것이 중심을 이루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적자가 지속되면서 국채가 더욱 활발해졌다. 자본시장의 두 번째 구성요소는 자산유동화증권시장이다. 부동산, 유가증권 등과같은 유동성이 작은 자산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발행된 증권이다. 자산유동화증권의 장점은 자산을 보유한 개인의 재무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이다. 위험자산인 기초자산을 매각하고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규모의 부채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그 자체로 효과가 있다. 자산보유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발행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조금 어려운 방법일 수 있다. 그 다음 자본시장의 구성요소는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은 일반인들도 한 번 즘은 들어봤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기업공개를 한 기업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이다. 기업공개는 한 기업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보통 기업공개는 증권사가 대신 처리한다. 유상 증자는 주식 발행을 추가로 하면서 기업의 자본금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유통은 상장 주식을 매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주식 유통시장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내에 설치가 되어 있다. 유가증권시장은 상장요건이 가장 엄격하다. 코스닥 시장은 상장 요건이 따로 지정되어 있다. 그 다음 자본시장의 구성요소는 파생금융상품시장이다. 선물이라는 개념이 있다. 선물의 정의는 두 거래 당사자가 특정 증권이나 상품을 어떤 시점에 특정한 가격으로 거래할 것을 현 시점을 기준으로 약속하는 계약이다. 선물 계약을 하는 목적은 미래에 가격이 변동할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투기적 목적이나 차익을 거래하고자 미리 선물 계약을 하는 것이다. 옵션 상품이라는 용어도 여러 번 들어보았을 것이다. 옵션의 정의는 미래의 특정 기간이나 시점 동안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금융 상품을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계약이다. 옵션을 매수하는 사람은 권리를 갖게되며 옵션을 판매하는 사람은 의무만 갖게 된다. 옵션은 선물과 유사한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다른 개념이다. 옵션 상품은 미래 가격변화에 따른 위험을 피하고 차익 거래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옵션의 종류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다. 콜옵션은 기초상품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풋옵션은 기초상품을 팔 수 있는 권리다. 스왑이라는 개념도 금융시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다. 스왑은 두 거래자가 미리 약속한 방식으로 미래의 시점에 현금 흐름을 교환하고자 약속하는 것이다. 스왑의 종류는 금리스왑과 통화스왑이 있다. 스왑의 목적은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미래 가격변화의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것도 있다. 이처럼 금융 시장에서 통용되는 용어는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어렵고 복잡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하나 의미를 이해하며 단계별로 접근한다면 배우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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