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역사와 의미

자본주의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다. 하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경제학자마다 자본주의에 대한 정의 자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여러 자본주의의 조건과 공통점을 찾을 수는 있지만 자본주의를 모두 포함하는 핵심을 정의할 수는 없다. 따라서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문장에 대해서는 어떤 자본주의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일반적인 자본주의의 핵심요건이 있다. 사회 공동채 내에서는 재화를 사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개인의 권리로써 인정한다. 이는 다른 모든 요소에 있어서 전제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사적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은 로마 시대부터 시작해서 고대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사적 소유권의 존재만으로 정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마르크스는 프롤레타리아와 자본가로 대표되는 인물이다. 마르크스가 정의한 자본주의 사회는 당시 유럽 사회를 의미한다. 마르크스는 18세기 까지 경제의 대부분을 노예제에 의존했다. 자본주의의 정확한 정의는 아니지만 각 사회의 자본주의화 정도를 계산할 때 사용하는 기준이 있다. 재보의 실질적인 이동이 없어도 원거리에서 자금이 이동할 수 있게되어 경제의 회전속도를 늘려주는 요소를 모두 포함한다. 예를 들어 신용 수단, 어음, 투자, 은행,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모든 사회적 요소도 포함된다. 자본주의를 명확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이유는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이 모두 다르고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체제에 언젠가 변화를 주고자 했던 인물이 칼 마르크스였다. 자본주의는 사회 체제를 의미하는 것이지 흔히 공산주의와 같은 어떠한 이념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핵심이 자유 시장에 대한 정의와 추구지만, 당시의 관점에서는 일종의 정치철학적인 측면에서 사회와 지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던 것 뿐이다. 자본주의는 의식적으로 하나의 이념을 만들기위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경제와 자본주의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 전체에 만연하게 된 것이다. 자본주의의 표지는 사적 소유권이 인정되는 것이다. 자본주의 이전의 국가나 사회주의 국가의 경우에도 개인적 소유는 인정하기 때문에 소유권 자체가 자본주의를 정의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사적 소유권가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국가 권력이 물권으로 인정하는지에 대한 여부는 자본주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확실하게 자본주의를 구분할 수 있는 지표는 토지의 사적 소유가 법으로 인정되는지에 대한 여부다. 자본주의에도 현대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융자본주의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이자를 받기 위한 고리대금업은 성경에도 내용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하지만 고도로 발달된 주식과 각종 금융관련 제도가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것은 현대 자본주의만의 특징이다. 대다수의 기업이 주식횟인 것도 근대가 아닌 현대에 와서 이루어진 것이다. 생산의 관점에서도 자본주의를 구분하기도 한다. 자본주의의 특징은 자신이 팔기 위해서 생산하고 착취하는 것이다. 자신이 쓰기위해 생산하거나 착취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특징이 아니다. 맨큐의 경제학에서는 자본주의를 시장에서 수많은 기업과 가계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의사결정에 따라 자원 배분이 이루어지는 경제체제라고 정의한다. 주류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라는 용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본주의관련 용어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시장경제라는 용어를 대신 사용한다. 시장경제라는 표현은 자본주의 대신에 사용하는 현상이 이념적으로 함의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꼭 같은 표현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시장경제와 자본주의는 항상 연관되어 있지만 시장은 자본주의가 성립되기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주의속에서도 시장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기원은 16세기 경이다. 자본주의라는 표현은 더 늦은 시기에 나타났다. 자본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은 1854년에 처음 등장했다. 오늘날 사용하는 자본주의라는 용어는 1872년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자본가라는 단어가 어떤 위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과 다를 바가 없는 개념이었다. 자본주의는 경제체제로써 보다 일찍 등장했어도 두각을 드러낸 것은 시민 혁명 이후라고 볼 수 있다. 페르낭 브로델의 설명에 의하면 자본주의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태동한 것으로 추측한다. 세계사의 거장인 여러 학자들이 이 주장을 지지한다. 자본주의는 장점과 단점 모두 존재한다. 첫 번째는 자본주의의 장점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속 사람들은 직업 선택의 자유와 생산과 판매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또한 원하는 것을 소비할 수 있는 자유도 있다. 두 번째는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경쟁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사람들은 경쟁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자 한다. 애덤 스미스는 이를 보이지 않는 손이 시장을 이끈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단점은 빈부격차가 크다는 것이다. 노동조합의 힘이 강화되고 국가적 차원에서도 소득 재분배 정책을 추진하면서 불평등이 반드시 커지는 것만은 아니다. 생산이 자유경쟁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거시적 측면에서는 무계획적일 수 있어 공황이나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는 필연적으로 공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노동자 계급의 사회주의 혁명이 성취된다고 주장했다. 마르크스의 이 생각은 현재도 지지하는 사람이 있지만 세계 어디에서도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국가는 없다. 혁명은 오히려 후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은 자본주의를 수정하면서 복지국가를 향해서 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중진국 선두그룹 정도에 있으며 선진복지국가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