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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금융의 뜻과 잘못된 상식에 대하여

소상공인 재기지원금 300만원 2020. 7. 18. 11:12

금융이란 자금의 융통을 의미한다. 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 혹은 돈으로 다른 돈을 사고파는 거래를 뜻한다. 돈이 있는 사람은 돈을 빌려주며 이자를 받고, 돈이 필요한 사람은 돈을 빌리고 이자를 지급한다. 금융의 구체적인 형태는 증권, 보험, 종합금융 등의 금융기관에서 하는 업무들이다. 금융업종은 종사자들의 평균 학벌이 높은 편이다. 경제, 경영학 출신자뿐 아니라 인문계열과 사회계열학과 출신도 금융업종을 가장 선호한다. 역사적으로 금융은 오랜 시간 동안 박해를 받아왔다.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은 불로소득으로 비추어지고 돈 없는 사람이 돈을 빌리는 것은 파산할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런 인식 때문에 동양의 유교 사상가들이 농업을 가장 근본적인 일이고 상업은 천시했던 경향이 있었다. 당시의 사상은 싼값에 물건을 사서 비싼 가격에 되파는 것은 사기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은 백성을 교활하게 만든다고 생각했었다. 금융은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박해를 받아왔다.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는 개념이 불로소득으로 비추어지고 돈 없는 사람이 그 돈을 빌려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자신과 주변인의 파멸을 부를 수 있는 무모한 행위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금융은 더더욱 천시했었다. 현대 이슬람교에서는 이자를 받는 금융업을 금지한다. 하지만 외화를 수출하고 수입하는 것과 석유 대금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금융을 사용할 수밖에 없으므로 수쿠르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서양의 기독교도는 오랜 시간 동안 이자를 받는 것을 금기처럼 여겼다. 그래서 금융업은 유대인들만 종사할 수 있었다. 그러다 유대인들의 재산을 약탈하고 박해하면서 베니스의 상인처럼 사악한 고리대금업자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현대 사상 중 공산주의와 시민주의는 여전히 자본소득이나 불로소득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다. 베른슈타인의 금융자본론에는 금융업에 대해 매우 적대적인 입장을 표현하고 있다. 금융업자는 노동과 관련이 없이 산출물의 상당 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좌파나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주류 경제학자들의 주장으로 금융업에 대한 제약이 많이 풀렸다. 현대에도 금융업과 금융업자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만은 않다. 자본주의의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도 각종 미디어에서는 월가의 금융 업자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많이 묘사하고 있다. 위키피디에아에서도 금융업에 대한 표현은 비판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금융이 왜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지는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 금융이 왜 좋은 것인지에 대한 이유는 경제학이나 통화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1년에 20%의 이자를 받는 고리대금업 금융기관은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떤 사업을 열심히 키워서 연 21%의 수익은 내는 사업가가 있으면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1%의 잉여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가가 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고용을 해야 하고 확장된 사업으로 물품을 공급하는 것은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경제력이 커진다. 물론 사업은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으므로 21% 수익이 보장된 것이 아니고, 그 이하의 수익을 얻게 되면 손해를 보는 것이다. 하지만 22%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금융업체에 이자를 더 지급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부채를 만들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리스크와 기대수익을 고려하여 사업자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이자와 상관없이 금융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선택이다. 결정적으로 개인 파산이나 개인 회생 제도가 있는 현대 사회는 과거처럼 노예로 팔아버리는 이이 없으므로 더욱 유리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금융업에 대한 반감은 금융 업종을 금기시하도록 만들었지만 금융업을 멸시하는 것은 국가의 경제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금융기관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기타 금융기관이 존재한다.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하는 기관이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그리고 투자은행은 금융투자를 담당하는 금융기관이다. 보험을 담당하는 기관은 손해보험, 재보험, 생명보험이 있다. 기타 금융기관은 신용카드사나 전략컨설팅사 그리고 신용평가사 등이 있다. 금융이라고 하면 흔한 오해가 많다. 채무나 부채가 같은 말이라고 혼동하는 사람이 있다. 채무의 개념은 내가 나의 신용으로 누구에게 얼마를 언제까지 갚아야 하는지 약속한 것이다. 부채는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지만 내 돈은 아니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우리나라의 예로, 대한민국 정부에서 차용증을 직접 쓰고 돈을 빌린 상태에서 빌려준 사람에게 돈을 갚지 못하면 디폴트 테크를 타는 형태가 국가채무이다. 국가의 공기업, 토건사업, 연금제도와 같은 복지지출로 떠안고 있는 것이 국가부채다. 국가부채는 당장 누군가에게 빌린 돈은 아니지만 결국 세금을 통해 갚아야 할 돈이다. 채무가 부채가 모두 낮은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의 재정적 건실함을 위해 연금을 지급하지 않고 취약계층을 방치하는 국가가 좋은 나라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무엇이건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금융은 생소한 용어인 만큼 오해가 많다. 금융은 현대 사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며 금융에 대한 이해는 곧 국가의 경제력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이므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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